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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하랑]Tick tock

2014. 12. 9. 07:34 | Posted by 츄몬
*엽전님 연성을 바탕으로 한 글입니다ㅠㅁㅠ
*마틴하랑은 처음인....



Tick Tock




마치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비웃기라도 하는 양 키득이는 모양새는 좋아보이지않았다. 사람을 불쾌하게만드는 웃음소리를 듣던 마틴이 고개를 들어 반대편에 앉아있는 하랑을 보았다. 정확히는 하랑의 몸을 꿰찬 신호를. 잠시동안 하랑을 밀어내고 몸을 차지할거라 생각했던 신호는 예상과는 다르게 멋대로 몇일이라는 시간을 하랑에게서 뺏어냈다. 하랑을 돌려놓으라 말해봤자 들을 신이라는 것도 아니니 주위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하랑의 스승이라는 자조차 불쾌함을 드러내며 마틴에게 떠밀었을 정도니. 되돌릴 방법이라고는 강압적인 선택밖에 없었다. 하랑이 아파하게 될테지만 최선의 방법이자 마지막 방법이었다.



"지금부터 일어날 일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지말아주세요."



사과아닌 사과를 하며 하랑의 눈을 들여다봤다. 그 사과의 대상은 신호가 아닌 하랑에게 하는 것이였지만.



"전 당신을 뒤흔들고 아프게해서 일상을 돌려받을 겁니다."



하랑을.



"네가 할 수 있겠는가."



비웃음. 너는 하지 못할 것이라는 거만한 생각. 마틴은 그저 미소를 지을뿐이었다. 의자에 앉아 키득이던 신호가 일어나 마틴의 앞으로 한걸음 두걸음 다가갔다. 코앞까지 다가온 신호가 얼굴을 내밀어 금방이라도 부딪힐 것만 같았다.



"이 마틴,이런 일에는 이골이 나있죠."

"그런 것치고는 아해의 스승조차 이기질 못했지않느냐."


"읽지못하는 거죠. 진 건 아니에요."

"독심술사가 읽지못한다는 것은 진 것이 아니고 무엇이더냐."

"하하 그래요. 지금도 못 읽겠군요."



웃으며 가만히 눈을 감고있던 마틴이 손을 꼼지락거렸다. 시계모양을 그려내듯 움직이던 손을 보며 비웃던 신호의 표정이 일그러져갔다. 째깍-. 시계의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째깍째깍. 또 한번. 째깍째깍째깍. 또 다시. 째깍째깍째깍째깍. 머리를 아프게 할만큼 째깍이는 소리가 커졌다. 하랑의 몸이 서서히 무너지고 그것을 억지로 견디려는 듯 바닥을 짚었다. 그럼에도 머리를 깰듯한 뒤흔듬에 괴로워하고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내었다.



"그러게 쓰여지는 신이면 얌전히 주인의 말을 들을 것이지,왜 몸을 탐냈어요. 아프잖아요."



마틴의 얼굴에서 점점 미소가 지워졌다. 괴로워하던 하랑의 얼굴이 툭 마틴쪽으로 기우는가싶더니 새하얗던 머리칼이 검게 변해갔다. 식은 땀이 흘러 길게 자리잡은 앞머리가 젖은게 보였다. 정신을 잃은 하랑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넘겼다. 보는 이조차 괴로워질만큼 하랑의 얼굴은 일그러졌었다. 미안함에 얼굴을 찌푸리던 마틴은 하랑을 바닥에 눕혀두고 스승이라는 자에게 알리러가기위해 자리를 벗어났다.



...
엽전님 연성 더해주세요..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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