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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모르핀]Goodmorning

2015. 2. 7. 07:02 | Posted by 츄몬
잠시 잠에 들었던 그때에. 눈을 떠보았을 때에는 이미 해를 수없이 넘겨 봄을 바라볼때였다. 따뜻한 봄바람과 풍겨오는 꽃내음. 그리고 햇빛. 가만히 그것을 느끼다 아-하고 알아차린 것은. 우리의 승리와 긴긴 잠을 자던 가디언즈들의 깨어남이었다.




좋은아침이야.



현실감이 없었다. 그저 잠을 오랫동안 잔 탓인지 아니면 그저 평소와 같은 아침에 무언가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이미 잔뜩 길어져버린 머리카락은 묶어도 살랑였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나의 모습에 이미 자라난 아이들은 내게로 몰려들었고 눈물을 터뜨리는가하면 그리움을 표한 아이도 있었다. 스스로를 보았을 때에는 자각못하던 현실이 그제서야 크게 다가왔다. 조그맣던 아이가 커져 새끼를 낳고 그마저도 그새끼들은 자라 나의 얼굴을 바라봐온다. 크게 다가온 현실에 손이 얕게 떨려왔다. 달라진 것이 너무나도 많아 내가 다시 시작할수있을까. 또 적응할수있을까. 다시- 아이들과 만날수 있을까.

숲에서 나와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익숙한 길을 걸었다. 혹여 아이한명이라도 마주치진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품고서. 가볍게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니 삐그덕거리던 몸은 금방 전모습을 찾아 움직였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아이 몇몇. 미소가 지워지질않았다. 반가움에 어쩔줄몰라 빠르게 다가가 오랜만이야-.하고 인사를 건네니 모두 하나같이 날 웃으며 반겼다. 여전히 착한 아이들. 알고있던 모습보다는 더 성장한 모습. 그렇지만 더 좋아보이는 모습에 미소가 그려졌다. 작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니 적응하지못할까.그런 걱정은 이미 사라져있었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나 좋은아침이야. 오랜만이야. 잘지냈어?같은 평범하디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니 좋은 기분이 사라지질않았다.

익숙함.그리고 새로움. 새 아이들과도 만나야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러 새아이들이 있다는 것정도는 알아차렸으니. 먼저...인사하러 가볼까.


...
심심함에 끄적여본 자캐글. 글쓰는것도 계속 해야할텐데 그림연성에 바쁘네요;3!! 곧 티하연성도 가져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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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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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하랑]꽃잎이 떨어지기까지.

2015. 1. 28. 03:44 | Posted by 츄몬
*하나하키소재.
*하랑시점.
*하랑과 티엔이 연인이 된 상태입니다.





꽃잎이 떨어지기까지.



살랑이는 꽃잎은 떨어지지않았다. 달콤한 향내조차도 나지않았다. 입술을 열어 유심히 보아도 입안에는 아무것도 있지않았다. 이상하다. 그런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티엔은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않았다. 지금도 예전에도. 말만 연인일뿐 일방적으로 자신이 티엔에게 사랑을 말할뿐이었다. 사랑해. 좋아해. 여길 좀 봐줘. 몇번을 말하고 소리쳐봐도 돌아봐주지않고 보듬어주지않고 안아주지않았다. 그것이 지쳐갈때쯔음에서야 자신을 받아주었다-라고 생각했지만 그저 티엔은 알겠다.라며 연인이라는 이름만 붙여줬을 뿐이었다. 여전한 짝사랑.

꽃잎이 떨어지질않는다. 자신은 분명 사부를. 티엔을 사랑하고있음에도 짝사랑의 꽃은 입을 통해 나오지않았다. 티엔은 자신을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자신이 티엔이 사랑하지않는다는 뜻일까.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자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자신은 그저 사부에게 사랑만을 외칠뿐 날로 커져가는 '무엇'은 없었다. 불씨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타올랐다가 꺼져버린 불씨. 애정은 남아있지만 그건 타오르는 사랑따위가 아니었다. 어린애와도 같은 장난같은 사랑. 웃음이 입술사이로 비져나왔다. 마음을 알고나니 허탈감과 동시에 편안함이 몰려들었기때문일까. 티엔도 자신을 사랑하지않고 자신조차도 이제는 티엔을 '연인'이 아닌 '스승'으로서 받아들이고있으니.

곧장 방문을 열고 티엔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혹여나 티엔이 어이없어하진않을까. 그래도 귀찮은 것이 사라졌다며 좋아하진않을까. 심호흡을 하며 굳게 닫혀있던 방문고리를 잡아 아래로 당겼다. 문이 힘에 밀려 안을 향해 걸어가니 달짝지근한 향내가 코끝을 찔러왔다.

'단 향기...?'

자신이 알고있는 티엔이라면 분명 단거는 질색팔색할 인간인데. 궁금증을 참지못하고 크게 열어 한두발자국 몸을 안으로 밀어넣으니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티엔이 보였다. 달짝지근한 향내가 더 짙어진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에 손에 힘이 들어갔다. 주저앉아있는 티엔. 그리고 그의 입술사이로 보이는 새빨간 꽃잎들. 설마.


"설마..."


'짝사랑'을 외치는 꽃잎은 이미 바닥을 적셔가고 있었다.


...
트위터에서 푼 썰에 스스로 뛰어들어 치여버렸네요ㅠㅅㅠ...짝사랑티엔..보고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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